2년만에 만난 한·중 경제수장…공급망 협력 강화 약속
[앵커]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2년 만에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미국 주도 반도체 협력체, 칩4에 대한 뇌관을 안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0년 10월 열린 화상 회의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한·중 경제장관 회의는 이번이 17번 째입니다.
우리 쪽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양국은 코로나19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한편, 한중 경제 협력 교류회를 매년 공동으로 열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급망 협력 조정 협의체를 신설해 공동 대응하자는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미국 주도 반도체 협력체, 칩4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관측됩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로 정체된 교류를 정상화하고, 공동으로 직면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자면서 중국 측에 각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중점 프로젝트를 통해 두 나라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모잠비크 해상가스전 등 5개 사업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산업 분야와 탄소중립 분야에 대해서도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최고위급 경제 당국 간 협력 채널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mail protected])
#한중수교_30주년 #한중경제장관회의 #한중경제협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