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구성키로…이준석 추가 징계 촉구

[앵커]

국민의힘이 긴급 총회에서 '주호영 비대위'를 해체하고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헌, 당규를 개정키로 했는데요.

현재 당 혼란상의 책임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있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도 촉구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는 5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마라톤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새 비대위 구성'.

이미 비대위 체제로 들어선 만큼 과거 최고위 체제로의 복귀는 원천 불가하다고 보고,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현재의 비대위 유지도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초유의 사태로 인한 당헌당규 입법 미비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법원이 지적한 '비상상황'에 대한 규정, 즉 비대위 성립 요건의 모호한 부분을 보완해 혼란의 되풀이를 막겠다고 했습니다.

"최고위원 절반이라든지 2분의 1이상이 사퇴한다든지, 또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사퇴한다든지 등등 구체적 규정을…"

이와 함께 당헌당규 개정 전까지는 전국위원회 의결로 출범한 기존의 비대위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즉, 새 비대위가 들어설 때까지 지금의 비대위가 최고 의결기구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새 비대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추후 논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최근 당 혼란상의 책임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윤리위에 추가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 모멸감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 경고하면서 추가 징계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

그동안의 내홍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던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추후 의원들 총의를 모아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의원총회 #새비대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