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우주에 있는 블랙홀의 소리를 포착해 공개했습니다.
최근 활동을 시작한 제임스웹 망원경은 '목성' 오로라의 아름다운 광채까지 화면에 담았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나사가 SNS를 통해 공개한 블랙홀의 소리입니다.
2억4천만 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 은하단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내뿜는 소리에 "기이하다" "무섭다" 같은 다양한 감상평이 쏟아졌습니다.
보통 진공 상태인 우주 대부분 공간에선 음파를 전달할 매개체가 없어 소리가 나지 않는데, 이 블랙홀 주변 환경은 달랐습니다.
블랙홀에서 뿜어져나오는 압력파가 주변에 가스층과 만나 파동이 발생했고 나사가 이를 소리로 변환한 겁니다.
외신에 따르면 블랙홀의 음향 신호를 58옥타브까지 높여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나사가 재합성해 원래 주파수보다 최대 28경 8000조 배 높은 소리로 제작했습니다.
나사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찍은 초정밀 목성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기존 허블망원경으로 갈색과 황토색 줄무늬가 그려진 거대 행성으로 인류에게 각인됐던 모습과 달리 남극과 북극에서 발생한 오로라까지 관측됐습니다.
지구 3개를 담을 정도로 거대한 소용돌이인 '대적점'과 고리 위 위성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행성의 빛을 근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뒤 사람이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사진으로 재구성한 겁니다.
나사는 목성 생태 연구의 새로운 실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태희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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