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혜경 씨 수행비서 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인카드 결제로 2천여만 원을 유용했다고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경찰이 어제 김혜경 씨 소환조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곧바로 수행비서 신병 확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24일) 오후 김혜경 씨 수행비서 배 모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업무상 배임 혐의입니다.
배임에 해당하는 액수는 기존에 알려진 유용 금액의 2배가 넘는 2천여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배 씨가 이재명 의원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배우자 김 씨의 의전을 담당하며 경기도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하는 등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배 씨가 대선 당시 김 씨의 사적 지시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이 배 씨에 대한 신병확보 절차에 나서면서 김 씨의 신병처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씨는 어제(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5시간가량 조사받고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직후 김 씨와 민주당 인사 세 명의 식사비 7만8천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김 씨가 알고 있었는지 중점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밥값이 김 씨 지시에 따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이 확인되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어제 조사가 끝난 뒤 이재명 의원은 SNS에 아내 김 씨는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수행비서 배 모 씨가 쓴 사실이 확인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아내는 배 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본인 음식값을 지불했다는 점도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배 씨의 구속 여부에 따라 김혜경 씨의 신병 처리 방향도 윤곽이 잡힐 거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배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 김 씨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이번 달 안에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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