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물가 급등
2분기 물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저소득층에 더 커
소득 1분위, 가처분 소득의 41.8%를 식비로 소비
소득 높을수록 지출 내 생계비 비중 낮아져
올해 2분기에 전쟁의 여파로 찾아온 물가 상승의 타격을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훨씬 더 심하게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하위 20%는 가처분 소득의 3/4을, 상위 20%는 1/4만 생계비에 지출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와 식품 등 물가가 전반적으로 치솟았던 올해 2분기,
[조세희 / 서울 가양동 : (가족 4명이 삼겹살 파티 같은 걸 하면 예산을 얼마 정도 잡으세요?) 4명이 하면 그래도 한 10만 원, 15만 원 그 정도 선에선 잡고 먹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올해 2분기 물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저소득층에 더 컸다는 점입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인 1분위는 가처분 소득의 3/4 이상을 식비·주거비·교통비 등 필수 생계비로 쓴 반면,
상위 20% 가구인 5분위는 가처분 소득의 1/4만 생계비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위의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24만 원, 식당 등에서의 식사비 지출은 14만 원으로 전체 소득 가운데 세금 등 필수 지출을 뺀 가처분 소득의 41.8%를 식비로 썼습니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생계비에 들어가는 지출 비중이 낮아지는 구조였는데 저소득층이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높아지면 아무래도 저소득층이 좀 불리한 측면이 있고, 특히 저소득층의 생계비가 높아져서 중산층이나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이 어려울 수 있고….]
이렇다 보니 1분위 가구는 월 평균 28만 원의 적자를 낸 반면, 5분위 가구는 394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지난달 6% 넘게 치솟은 소비자 물가가 아직 정점을 지났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대로 크게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하반기에 저소득층의 소득·분배 여건 향상에 정책적 배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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