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경고에도 '독설' 이준석…추가 징계 가능성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모레(22일) 열릴 회의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처분 신청 이후 이른바 '윤핵관' 세력뿐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낸 이준석 전 대표.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아요. 모델하우스 가보니까 금 수도꼭지가 달려 있고 납품된 걸 보니까 녹슨 수도꼭지가 달려 있다."
당 윤리위원회가 당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등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반복하면 엄정히 다루겠다고 경고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입장문이 나온 지 5시간 만에 방송에 나가,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가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다며,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를 되물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 당시 "이런 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던 발언도 끄집어내며 윤리위 잣대가 고무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 중인 이 전 대표가 경고에도 불구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윤리위가 조만간 추가 징계를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수해 현장에서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 징계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전 대표 문제도 함께 다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윤리위에는 이 전 대표의 최근 언행을 문제 삼는 당 안팎의 여러 목소리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주의를 주는 입장문을 내기 전날 윤리위가 나서야할지를 놓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주말에도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태달라"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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