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검찰총장에 이원석…공정위원장엔 한기정

[앵커]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에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내정됐습니다.

공정위원장에는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열고 검찰총장과 공정위원장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검찰총장엔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를 지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장관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수사를 한 '윤석열 사단'으로 꼽힙니다.

총장 공석 속 대검 차장으로서 한동훈 장관과 검찰 인사안을 긴밀히 협의해온 만큼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가 수사, 기획통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에서 검찰을 잘 이끌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한기정 서울대 교수는 시장주의와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라고 밝혔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불공정 거래 피해 구제 강화라는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지라고 김 비서실장은 덧붙였습니다.

검찰총장, 공정위원장 두 자리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됩니다.

[앵커]

취임 백 하루째를 맞은 대통령실의 개편도 조금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일단 그동안 잦았던 정책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수석비서관직을 신설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 개편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일부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일단 비서실장 아래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신설할 전망입니다.

이른바 학제개편 논란에서 극명하게 빚어진 정책 혼선을 줄이는 게 국정 동력 재확보의 선결 과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국민과 내각, 대통령실 간의 정책 어젠다 소통과 이해를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교체설이 나왔던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일요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홍보수석으로는 MBC 기자 출신이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검찰총장 #공정거래위원장 #정책기획수석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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