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호평 연발
"국민 받들겠단 자세 강조…국정 자세히 설명"
유승민 "尹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
민주당 "낯부끄러운 자화자찬…빈 수레만 요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 전반을 소상히 설명했다고 호평했지만, 야당은 내용 없이 빈 수레만 요란한 기자회견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호평을 연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단 자세를 강조했다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고, 정책적 성과와 국정 전반을 자세히 설명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이나 언론이 궁금해하는 국정 전반에 관해서 소상하게 설명하는 기회였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줬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면 쓴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빌려 자신과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점을 꼬집었고.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불경스럽게도.]
유승민 전 의원도 윤 대통령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도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이었을 뿐, 내용은 없었다며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쇄신을 거부하고 국민과 결국 맞서겠다는, 그래서 독선과 오만의 국정운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논란이나 경찰국 신설, 검찰 편중 인사 등 민감한 현안이 다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도 충분한 질문을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취임 100일에 맞춰 윤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무수한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직원도) 대통령과 부인 등의 사적인 관계가 작동해서 채용된 게 아니냐는 사적 채용 의혹까지도 제기되고 있고….]
정의당도 근본적 상황인식이 빠진 기...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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