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슈디 걱정한 '해리포터' 조앤 롤링도 협박 받아
[앵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흉기 피습을 당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를 걱정하는 트윗을 올린 후 온라인상에서 협박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흉기 피습으로 치료 중인 루슈디는 인공호흡기를 떼고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해리포터' 작가인 조앤 롤링의 트위터입니다.
조앤 롤링이 흉기 피습을 당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를 걱정하는 트윗을 올리자, 그녀를 저격하는 협박성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미어 아시프 아시즈'라는 이름의 트위터 이용자는 "걱정하지마. 다음은 당신이야."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롤링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라며 이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했으며, 경찰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경찰은 롤링에게 온라인 협박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박성 트윗을 올린 계정은 파키스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루슈디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을 칭찬하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롤링에게 보낸 협박성 트윗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지난 12일 뉴욕 강연 도중 2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한 루슈디는 인공호흡기를 떼고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루슈디의 출판 대리인은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으며 회복 과정에 들어갔다면서 부상이 심각해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루슈디의 상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루슈디의 아들 자파르는 성명을 내고 부상이 심각하지만 아버지의 유머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전했습니다.
루슈디는 1988년작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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