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아베파 껴안기' 행보 계속?…국장 반대 여론 확산

연합뉴스TV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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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아베파 껴안기' 행보 계속?…국장 반대 여론 확산

[앵커]

지난 10일 대폭 물갈이 개각을 통해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특정 종교와 자민당 인사와의 연루설,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으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지를 위한 '아베파 껴안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한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개각을 단행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각료 19명 중 14명을 물갈이했습니다.

자민당 의원들의 통일교 연관 논란과 아베 전 총리 국장 논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국면 타개를 위해 한달 가량 앞당겨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배려해 정권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입니다.

교도통신은 "장기 집권을 노리고 당내 배려를 우선시했다"며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기시다 총리는 아베파와 보수층의 이반을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단 개각 효과는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개각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54.1%로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최저였던 지난달 말 조사 때보다 3.1%포인트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점은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기사다 총리는 나라 전체가 경의와 조의를 표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이런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답변이 56.0%로 납득할 수 있다는 답변, 42.5%를 웃돌았습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전 총리 국장은 다음 달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전액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장에 대해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가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범인이 주장한 아베 전 총리와 통일교와의 관계를 넘어 자민당 인사들의 통일교 연루설이 보도되면서 국장 찬성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집회와 국장 반대 가처분 소송 등을 통한 시민단체의 여론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기시다 #개각 #아베_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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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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