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E 전투기 서해 추락…비상탈출 조종사 2명 건강 양호
[앵커]
공군의 F-4E, 팬텀 전투기 한 대가 서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은 F-4E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는 수원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엔진 화재를 발견하고 민가가 없는 해안가 지역으로 기수를 돌린 뒤 비상탈출에 성공했다고 공군은 전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헬기로 항공우주의료원에 이송 조치된 조종사들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 직후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 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중지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추락한 F-4E 기종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사고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의 F-4E 팬텀으로, 이 전투기는 1979년에 도입돼 40년 넘게 운용돼 왔습니다.
현재 공군은 F-4E 20여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쯤 퇴역시킬 예정입니다.
노후화한 탓에 사고도 잦아 예전에 퇴출 계획이 수립됐지만, 계속 수명이 연장돼 왔습니다.
전투기 추락 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올해 1월 F-5E 전투기 1대가 경기 화성시 정남면 야산에 추락해 사고기를 조종했던 심정민 공군 소령이 순직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 훈련 중 공중에서 서로 충돌한 뒤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학생조종사를 포함해 조종사 4명이 순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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