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밭으로 변한 채소·화훼단지…복구 '막막'

연합뉴스TV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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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밭으로 변한 채소·화훼단지…복구 '막막'

[앵커]

지난 8일과 9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시설재배단지의 피해가 매우 컸습니다.

애써 가꾼 농산물이 토사에 모두 묻힌 것은 물론 뻘밭으로 변한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는데도 상당한 돈과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상추 등 잎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입니다.

출하를 앞둔 상추는 온데간데없고 밀려든 토사로 마치 뻘밭처럼 변했습니다.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하천 둑이 터지면서 흙탕물과 토사가 밀려들어 비닐하우스를 덮친 겁니다.

하우스 안에서 키우던 잎채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물은 여전히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근 비닐하우스 수십 개 동이 이 같은 피해를 봤습니다.

군 장병들이 동원돼 쌓인 토사를 치우고 비닐하우스를 정비하고 있지만, 복구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합니다.

"수확 앞둔 채소들이 다 침수되고 이제 아예 못 쓰게 되다 보니까 피해 금액이 어마어마하죠. 또 복구하고 하는 과정에 드는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다 보니까 막막합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피해를 입은 화훼재배단지입니다.

비닐하우스 안팎엔 흙탕물을 뒤집어쓴 수많은 화분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시기여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주로 관공서 아니면 매장 같은데 이제 출하를 하는 건데 예약돼있는 것도 있고 그런데 이제는 이런 상태니까 판매할 수가 없죠."

지난 8일부터 지속된 집중호우로 경기도의 농작물 피해면적은 124㏊에 달합니다.

하지만 초동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가 1차 집계한 것이어서 최종 피해 규모는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수해 #집중호우 #시설채소 #화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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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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