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재검증 문제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수회는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대학 측 근거에 대해서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오늘 열린 국민대 교수회 긴급 총회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대학교 교수회는 오늘(12일) 오전 10시쯤 임시총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의에는 전체 교수회원 407명 가운데 150명이 출석했는데요.
두 시간여 정도 이어진 회의 끝에 교수들은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한 모든 사회적 물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문제가 대학원 교육과 논문지도, 논문심사과정에서 교수들이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1일, 학교 당국이 김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는데요.
재검증위원회가 제시한 근거가 특정 프로그램에 의한 결과이고, '통상적'이라거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건 주관적인 판단이라 공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에 재검증위원회 회의록과 최종보고서를 교수회에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교수회 자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논문 표절 여부를 재검증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회의 참석자가 의사정족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조만간 전체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인데요.
이번 사안의 결론 도출과정이 외부의 영향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교수 대상 투표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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