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한창인데…다음 주 더 강한 폭우 예고
[앵커]
수도권에 이어 충청과 전북에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많은 비로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더 강력한 폭우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할퀸 뒤 남쪽으로 자리를 옮긴 정체전선.
이번에도 곳곳에 집중호우를 퍼부었습니다.
특히 비구름 통로에 놓인 충청과 전북에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전북 군산 시간당 100mm, 대전과 보령 시간당 60mm, 청주도 시간당 50mm에 달하는 폭우가 관측됐습니다.
전례없는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오늘 오후부터 약화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 또다시 폭우가 예고돼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가 다시 거세게 충돌하며 정체전선이 재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주말에는 비가 소강에 들겠지만, 광복절 밤 중부를 시작으로 17일까지 폭우 구름이 전국을 훑고 지나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내리는 비가 이번 주보다 양은 적을 수 있지만, 순간 쏟아지는 비는 오히려 더 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남부에서 약화한 7호 태풍 '무란'이 몰고 온 열대수증기가 정체전선에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강도적인 측면을 볼 때, 16일에 오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의 강도가 8일보다 결코 약하다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크게 약화한 가운데, 또다시 강한 비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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