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지방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청주의 상가 건물은 하루 만에 또 침수됐고, 중부고속도로에서는 도로 파임 현상으로 차량 2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꺼번에 내린 많은 비로 도로에 성인 무릎 높이 만큼 물이 차면서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습니다.
상가 10여 곳도 물에 잠겼는데 수압을 견디지 못한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어제 새벽 내린 비 피해를 수습하지도 못했는데, 하루 만에 또 물에 잠긴 겁니다.
[우명수 / 상인(충북 청주) : 한 30분 만에 물이 허리까지 찼기 때문에 차량이나 아니면 가게나 이런 데 물이 전부 다, 침수해서 사람들이 아예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로 그 정도로 물이 차 가지고….]
청주에는 어젯밤 1시간에 5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 9시쯤에는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남이분기점 부근에 세로 60cm·가로 40cm 크기로 도로가 파여 주행하던 차량 20여 대의 타이어가 손상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견인 차량이 부족해 현장이 정리될 때까지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주 시내 한 아파트에도 빗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지하 주차장도 침수되면서 주민들은 차량을 다른 곳으로 급하게 옮겼습니다.
대청댐 인근에선 쏟아진 비로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왕복 이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밤 11시쯤에는 용암동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대원들이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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