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원 인선 박차…이준석은 가처분 신청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12일 비대위 구성을 마치겠다는 목표로 인선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와 접촉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이 대표는 예고한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비워놓은 당대표실로 출근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 일정 없이 비대위 인선에 주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 오는 17일 이전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이르면 12일까지 구성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비대위원 9명 중 당연직 3명을 제외하고 절반은 외부에서, 절반은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기간을 적어도 내년 초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새 당대표를 정기국회 도중에 뽑는 건 부적절하다며 '조기 전대론'에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럼 비대위 할 게 뭐 있습니까. 선관위 구성하라 하면 되죠."
차기 당권 주자들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모임으로 세를 불려온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 때리기에 나섰고, 나경원 전 의원은 "당권 도전을 고민해보려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당대표직을 박탈당한 이준석 대표는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당헌과 당규까지 바꿔가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것은 자신을 향한 정치 공세라며 전면전을 선택한 겁니다.
법원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후폭풍이 불가피한 상황.
당내에선 이 대표의 자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준석 키즈'로 꼽혀온 박민영 대변인은 대통령실로 옮겨가면서 "징계가 개시된 뒤에는 해당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향한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법원이 17일로 심문기일을 잡은 가운데, 주 위원장은 "이 대표와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 했으나, 당장은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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