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로 서울 곳곳의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특히 강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피해도 속출했죠.
평소 양재천과 어제저녁 양재천의 모습을 비교해볼까요.
많은 시민이 즐겨 찾던 산책로는 보이지 않고, 검은 흙탕물만 넘실거립니다.
나무까지 다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이번엔 은평구 불광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쪽이 평소의 불광천인데요.
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죠.
평화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의 불광천, 휘몰아치는 급류가 위협적이기까지 합니다.
여기는 월계역 근처 중랑천입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촬영한 영상인데요.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산책로와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어서 평소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폭우로 산책로는 보이지 않고 곳곳에 나무들만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중랑천은 평소에도 범람이 잦은 곳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우산을 쓰고 하천을 따라 걸어가는 시민들이 보이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하천이 범람해 휩쓸릴 수 위험이 있습니다.
어젯밤 남양주에서는 10대 여학생이 친구와 돌다리를 건너다 미끄러져 물에 빠진 뒤,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기도 광주에서도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하천은 자동차도 금세 집어 삼켜버립니다.
어제 새벽 6시쯤 강원도 영월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운전자는 차량 시동이 꺼지자 급히 대피했는데,
이 차량은 5분도 안 돼 이처럼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말았습니다.
당시의 급박함이 느껴지죠.
많은 비가 내릴 때 하천이나 계곡 주변은 특히 위험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수위가 상승하고 급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유속이 빠르고 물이 무릎까지 찰 경우에는 절대로 하천 주변에 접근하면 안 되고요.
또 하천의 작은 돌다리나 교량이 물에 잠겼다면 위험성이 더 커지니까요.
꼭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YTN 엄지민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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