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 사랑받은 올리비아 뉴턴존 별세...향년 73세 / YTN

YTN news 2022-08-09

Views 192

할리우드 영화 '그리스'의 여주인공이자 1970∼1980년대를 풍미한 세계적 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이 미국 시간 8일 7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태생 물리학자이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막스 보른의 손녀인 뉴턴 존은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호주로 건너갔습니다.

1948년생으로 1960년대 데뷔한 그는 주로 가수로 활동하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크게 흥행했습니다.

뉴턴 존은 이 영화를 계기로 점차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세계적인 청춘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존 트라볼타는 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 덕에 우리의 삶이 더 좋아졌다. 당신이 준 영향은 믿기 어려웠다. 당신을 사랑한다"며 글을 올려 애도했습니다.

왕년의 미녀 배우 브룩 쉴즈도 "올리비아는 가는 곳마다 세상을 밝게 비추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기억하고 "그녀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턴 존은 그리스의 샌디 역으로 유명하지만, 네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특히 1981년 발표한 '피지컬'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반응을 얻었습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30년간 투병 생활을 했고,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 번째 암 발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08년 기금을 조성해 어린 시절을 보낸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를 세우고 암 연구와 환자를 지원해 왔습니다.

남편 존 이스털링 "지난 30년간 유방암을 앓은 올리비아는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꽃을 바치는 대신 식물 치료와 암을 연구하는 올리비아 뉴턴 존 재단 기금에 기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임수근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80914162399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