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에서 고래가 자주 등장하면서 덩달아 고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노니는 고래를 볼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여행선이 있는 도시가 울산인데요.
최근 관람객이 몰리는 등 울산이 '고래 도시'로서 재조명되는 모습입니다.
오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해로 나가 고래를 관람하는 여행선 선착장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도 표정은 설렙니다.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되고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지자 갑판에 많은 사람이 몰립니다.
기대했던 돌고래는 만나지 못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아쉬움을 날립니다.
[이병찬 / 고래 탐방객 : 돌고래를 못 봐서 지금 좀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가족끼리 여행을 와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도 시원하고 경치도 좋고 바다가 좀 뚫려 있어서 오히려 더 속이 좀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고래를 보려는 사람이 몰리는 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덕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변호사가 고래를 좋아한다는 설정에 드라마 밖 현실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겁니다.
고래 바다 여행선은 지난 2년 동안 한 해 탑승객이 만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7월까지 만 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 탑승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래 도시 울산은 본격적인 탐방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이달 15일까지 기존 항로를 바꿔 고래 탐사 배편을 30% 정도 늘렸습니다.
또 드라마 주인공처럼 똑바로 읽거나 거꾸로 읽어도 이름이 같은 방문객은 고래 관련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동욱 /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 우영우처럼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이름이 똑같은 분들은 8월 한 달간 우리 고래 문화 특구 좋은 시설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이벤트를 마련했고요. 오는 10월 3년 만에 열리는 고래 축제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고 울산 앞바다에 먹이가 많이 모이는 8월은 고래를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본격적으로 고래를 만날 수 있는 시기에 드라마 인기까지 맞물리면서 고래 도시 울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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