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침수피해…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
[앵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강남 주요도로와 지하철역 곳곳이 침수됐는데요.
한강 곳곳에는 홍수 특보가 내려졌고 도로 곳곳은 통제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남역 일대는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과 대치역 일대도 차량 일부가 잠길만큼 물이 차올랐습니다.
서울 관악구는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는데요.
도림천 범람을 우려하며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지하철 운행도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1호선 영등포역은 침수돼 하행 운행이 중단됐고, 동작역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이외에도 2호선 삼성역과 사당역, 선릉역, 7호선 상도역, 이수역, 광명사거리역에서는 누수가 일어나 정차를 하지 않았습니다.
도로나 지하철역 뿐 아니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도 물이 들어차 차량 침수 피해 제보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서울 곳곳에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동작구 신대방동의 시간당 강수량은 141.5mm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상황에 맞춰 출근시간 조정을 시행하고, 민간기관과 단체는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전 0시 30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철저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잠수교 양방향, 올림픽대로 여의하류 및 상류 IC가 전면 통제되고 있고 동부간선도로는 약 2시간 전부터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 구에는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어제(8일) 오후 7시쯤 서울 동작구에선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직원이 숨졌는데,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또다른 인명피해가 없도록 저지대 침수구역 대피, 산사태 등 수해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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