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350㎜ 물벼락…"산사태·하천 범람 위험"
[뉴스리뷰]
[앵커]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일단 모레까지 중부 내륙에는 최고 350mm 비가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
산사태와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커다란 비구름.
장마가 끝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다시 거대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상공에 놓였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에서 버티는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줄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연천에서는 시간당 100mm, 인천 86mm 기록적인 폭우가 관측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집중호우가 이번 주 내내 쏟아진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동쪽의 고기압 장벽이 공기 흐름이 막아, 비구름을 만드는 전선이 정체하는 것입니다.
특히 성질이 다른 두 공기의 힘겨루기에 중부지방에 폭이 좁은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져 주 후반까지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됩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에 100~250mm, 많은 곳은 350mm가 넘는 물벼락이 예상됩니다.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도 50~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계속되는 폭우에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북한지역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은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어 인근 주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비구름대의 영향을 덜 받는 영남 등 일부 남부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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