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해서도 실탄훈련…대만, 맞불 포사격 훈련
[뉴스리뷰]
[앵커]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맞서 대만도 포사격 훈련을 예고하면서,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은 어제(6일)부터 우리나라 서해 주변 해상에서도 실사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지난 4일부터 이어진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해 육상공격과 해상공습 능력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기와 함정 등 중국군 전력이 대만 근처까지 근접한 모습을 공개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동부전구 합동작전체계의 지원과 엄호아래 우리 조국의 '보물섬' 가까운 이 해역을 항해하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군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중국과 가까운 대만 관할 지역인 진먼다오 상공에 진입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대만군도 중국군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대만 육군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대규모 포사격 훈련도 예고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은 1995년부터 1996년 초까지 이어진 미사일 위기 이후 20여년 만에 최고 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의 대만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홍콩 매체는 향후 더 많은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중간선을 넘어오고 대만을 에워싸는 군사적 훈련을 할 것이라는 대만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우리나라 서해 주변에서 실사격 훈련을 토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중국 해사국은 오는 15일까지 매일 10시간씩 서해 남부 일부 수역에서 실탄 사격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 훈련 해역으로의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22일 한미연합훈련에 앞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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