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8일) 중부 지방에 30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반면 남부 지방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무더위 대비가 필요합니다.
중부와 남부가 이렇게 다른 날씨를 보이는 이유를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북쪽으로 강한 비구름의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 비구름이 내일부터 중부 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비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더 강하게 발달할 전망인데,
비구름의 통로가 주로 중부지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내일과(8일) 모레(9일)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최고 30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고,
강원 동해안과 충청 북부에도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8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북한 지방에도 많은 비가 예상돼 휴전선 인근 지역은 북한 댐 방류로 인한 하천 범람도 우려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파주·연천을 비롯한 중북부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댐 방류나 기타 지류에 의해 물이 유입되는 현상까지 더불어 지면서 많은 양의 물이 차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지역 하류를 중심으로 범람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반면 남부 지방은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대구와 제주도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폭염특보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굉장히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고, 열대야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증기가 많은 가운데 낮 기온이 많이 오르게 되면서 지역에 따라 잦은 소낙성 강수도 동반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정체하면서 중부 지방은 다음 주 초반까지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고 남부 지방은 심한 무더위 속에 강한 소나기가 이어지겠다며 휴가철 기습 호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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