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안 돼"...미·중·일·러 '냉랭' / YTN

YTN news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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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막을 내린 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타이완 해협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중러 간 냉랭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타이완 해협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안 된다며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나란히 참석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타이완 해협을 절박한 정세로 꼽았습니다.

박 장관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비판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을 이례적으로 사용한 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한 발언입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국과 역내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일본 등 동맹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하며 중국을 비판했고,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중국의 매우 위험한 행동과 관련해 미국은 파트너이자 동맹인 일본과 굳건한 연대를 표명합니다.]

그사이 왕이 부장은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만나 대미 공조를 다졌습니다.

[왕 이 / 중국 외교부장 :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중국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북한 대표로 참석한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와 두 차례 자연스럽게 조우해 서로 인사말을 건넸지만, 남북 간 별도 회담은 없었습니다.

올해 ARF를 비롯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핵 문제도 다뤄졌지만, 무엇보다 타이완 해협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외교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예정됐던 중일 양자 회담도 무산됐는데 이 역시 타이완 정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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