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일 상임전국위…갑론을박 속 비대위 수순
[앵커]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가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진 것 같습니다.
내일 상임전국위를 열고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인데요.
이준석 대표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가는 데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내일 상임 전국위가 열릴 예정인데요.
여기서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유권해석을 먼저 받겠다고 합니다.
그 해석이 나오면 당헌 개정 등 절차를 밟아 비대위 체제로 돌입하는 것인데요.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다음주까지 이 절차를 마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대표의 권한도 자동으로 사라지는데요.
이 대표는 SNS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전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했었는데요.
이는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하면서, 주변에 "심기경호하고 나선 호성공신"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경기도 양주와 의정부 당원들과 함께 한다며, 수도권을 한동안 돌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당 내부에서도 이대로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맞는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조해진, 하태경 의원은 비대위 수순에 반대하면서 이준석 대표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당헌개정안을 제안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살펴보죠.
당대표 주자 세 명, 전국에서 표심 잡기에 전력하고 있죠?
[기자]
네,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는 제주와 경남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표심 얻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온라인 투표가 진행 되고 있고, 모레 대구경북과 강원 지역 경선이 열리는 만큼 총력전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제주, 그리고 경남과 울산을 돌며 당원과 지지자를 만났습니다.
제주지역 간담회에서는 자신과 주변부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모든 영역에서 최대치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보복성 수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박용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갖고 공중전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두 후보의 단일화가 당장은 어려워진 상황에서 각자 지지세 올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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