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통화에서 이번 방문이 한미 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펠로시 의장의 회담에서는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느냐가 관심이었는데, 통화만 나눴군요.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자택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가량 전화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만날 계획이 없고 조율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아침 펠로시 의장에게 의향을 타진해 당일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먼저 윤 대통령이 첫 여름 휴가인데 시간을 내준 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 뒤 한미 동맹은 도덕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한미 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밝혔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미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고요.
펠로시 일행이 오늘 저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방문하는 걸 언급하며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공동경비구역, 판문점 JSA 방문이 예정돼 있어서 윤 대통령은 이번 펠로시 일행의 방문이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지력 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국방, 기술 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여러 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고 김태효 차장은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에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 것이 중국과의 관계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을 의식해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오늘 낮에는 국회의장 회담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했는데, 김진표 의장이 직접 문 앞까지 마중 나갔습니다.
이후 국회 접견실로 이동해 1시간 넘게 회담을 했는... (중략)
YTN 박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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