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펠로시 타이완 땅 밟자마자 미국 대사 초치
외교부 성명 이어, 왕이 부장 직접 비난 담화
일부 품목 타이완 수출입 중단 등 경제보복 조치
타이완 주변 ’준봉쇄’…펠로시 떠난 뒤 작전개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추악한 정치 활극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내일(4일) 정오부터 타이완을 포위하는 군사 행동을 예고하는 등 전방위 반격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밤 10시 45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 땅을 밟자마자, 중국 외교부는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공식 성명에 이어,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비난 담화도 냈습니다.
불장난 하다가 타 죽는다거나,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란 험악한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펠로시의 타이완 방문은 민주주의 수호가 아니라 중국 주권에 대한 침해일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펠로시의 위험한 도발 행위는 순전히 개인의 정치 자본을 쌓기 위한 겁니다. 매우 추악한 정치 활극인 것이죠.]
일부 품목에 대한 타이완 수출과 수입을 중단하는 경제 보복 조치도 잇따랐습니다.
[저우쯔량 / 타이완 제과연합협회 이사장 : (중국 본토 수출품은) 지난주엔 무사히 출하됐는데, 오늘 몇 가지 통보를 받고 나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중국군은 연합군사훈련을 예고하며 타이완 주변 해역 6구역에서 민간의 항행을 금지했습니다.
사실상 '준봉쇄'에 가까운 조치로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떠난 뒤에 개시됩니다.
만에 하나 타이완과 우발적 충돌로 확전될 경우 미군의 개입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중 / 중국 동부전구 부참모장 : 이번 합동 군사행동은 타이완 문제에 대한 미국과 타이완 당국의 위험한 움직임에 맞서 취하는 필요 조치입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군사행동 자체에 방점이 찍혔다는 점에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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