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에 지갑열렸다…여행·문화 두 배이상 껑충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 회복이 진행되면서 위축됐던 소비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기간 동안 직격탄을 맞았던 공연이나 예술, 숙박, 여행 분야에서 소비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영화관. 평일 낮이지만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극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때 존폐를 걱정해야 했던 극장가는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기사회생 중입니다.
"관객수는 팬데믹 이전수준에 가깝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웅장함과 시원함으로 관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억눌린 수요가 폭발했던 효과는 통계로도 나타납니다.
2분기 영화나 공연 예매 등의 온라인 거래액은 7,068억원으로, 1년 전의 두 배를 훌쩍 넘겨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항공권이나 숙박시설 예매 등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4조6,146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2배가 늘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유행 기간 급속하게 성장했던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은 최근들어 하향세에 있습니다.
2분기 배달음식 온라인쇼핑액은 6조2,169억원으로 1분기 대비 11%가 감소했습니다.
(연초보다) 반정도 줄었죠. 회사에서도 밖에 못 나가게 하니까 도시락을 많이 시켜먹다가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다들 나오니까.."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같은 소비의 변화를 두고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7월 들어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확산하는 데다 경기 전망도 좋지 않아 반짝 특수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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