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 지도부 줄 사퇴가 이뤄지는 와중에 경기도에선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사퇴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때 차관으로, 최측근이었지만 취임 사흘 만에 낯부끄런 이유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입장문을 내고 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 만큼은 정치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주민들 삶과 밀착된 생활정치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고 싶었지만 한계를 느꼈다며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부지사는 취임 하루 전 도의회 여야 대표와 만찬 도중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김동연 지사에게 김 부지사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김 부지사 측은 누군가를 향해 술잔을 던진 건 아니라며 진실공방을 벌여왔습니다.
[김용진 / 경기도 경제부지사(지난 28일)]
"우리 곽미숙 대표님 쪽으로 잔을 던졌다든지 그런 사안은 아닙니다.그게 제 변명을 하거나 그러려고 하는 게 아니고…"
김 부지사의 사퇴로 도의회 파행의 실타래가 풀릴 가능성은 일단 열렸습니다.
하지만 최측근 인사 임명이 논란 끝에 마무리되면서 김동연 지사의 리더십은 상처를 입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