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송다'는 내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오늘 서울은 낮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6.1℃까지 치솟았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일 것으로 보여 휴가철 기습 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과 높은 습도.
마치 사우나 안에 들어온 듯 도심은 숨이 막힙니다.
도로에는 뜨거운 열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아스팔트 표면 온도는 무려 60도에 육박합니다.
도심 물놀이장은 더위를 피해 온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박종철 / 고양시 원흥동 : 날씨는 더운데 아이들과 너무 좋은 시간 보내서 기분이 너무 시원해요. 날은 덥지만 아이들과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서울은 36.1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북춘천과 인천도 35도를 넘었고, 서산도 34도를 웃돌았습니다
또 비공식 기온으로 경기 동두천 상패동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은 무려 38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진 데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태풍으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유입된 것이 원인인데, 남동풍이 산맥을 넘어 더 고온 건조해지며 서쪽 지방 기온을 끌어올린 겁니다.
반면 먼 남해 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오는 월요일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300mm 이상, 남해안에도 25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돼 해안가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더 강한 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제주도에는 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고 이 비구름대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머금은 공기가 단순히 제주도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더 북상해 남해안 내륙지방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내일 오후부터는 중부 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경기 북부와 서해안에는 모레까지 최고 120mm의 호우가 예상돼 무더위와 함께 기습 호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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