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영향, 제주 남해안 비바람…내일 전국 비

태풍이 끌어올린 열기가 중부지방의 폭염을 더 강화시켰습니다.

오늘 낮 동안 서울 36.1도까지 올라서 사람 체온과도 비슷했고요.

북춘천도 35.8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가 내리는 제주도는 27.8도에 그쳤는데요.

현재 태풍 '송다'는 중국 상하이 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중국 상해 인근 해상을 북상하다가, 모레 새벽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현재 제주와 호남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고요.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빗줄기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비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고요.

내일 오후면 전국에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데요.

예상 강수량 보시면, 제주 산지에 300mm 이상,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150mm가 넘는 큰비가 쏟아지겠고요.

순간풍속이 초속 30m에 달하는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5-40mm의 비가 예상이 됩니다.

내일도 서해상과 남해상에서는 물결이 5m까지 거세질 것으로 보여서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먹구름이 끼면서, 더위는 살짝 꺾이겠습니다.

내일 한낮기온 서울이 31도, 전주 30도, 대구 31도가 예상이 되고요.

그 밖의 지역 세종 30도, 창원 30도 보이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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