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방한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공동 발표문에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과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용산 청사에 도착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마중 나가 환영 인사를 건넵니다.
"환영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공식 방한한 외국 정상입니다.
50분 동안 진행된 정상회담,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양국 간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먼저 양국은 조코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사업을 위해 수도 이전 협력 MOU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의 세종시 건설 경험은 인도네시아에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누산타라(신수도) 건설에 있어서 식수 공급 시스템과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양국이 힘을 모아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시험비행 성공을 함께 축하하며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분담금이 8천억 원 정도 미납된 데 대해서는 양측 실무 협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이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경제 안보 협력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니켈 등 인도네시아의 자원과 우리 전기차, 배터리 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인도네시아는 니켈과 같은 핵심 광물이 매우 풍부한 나라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요한 소재입니다.]
경제 안보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 인도네시아가 협력했던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상회담 후에는 용산 청사에서 만찬도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는 재계 인사들과 김건희 여사, 조코위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여사가 참석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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