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은 정전 협정을 체결한 지 69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을 전승절로 기념하는 북한은 참전 노병들이 참가하는 전국 노병대회를 3년 연속으로 열기로 했는데, 대남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통상 한국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부터 한 달 동안을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합니다.
그래서 최근 조선중앙TV는 한국전쟁 때 전투와 인민군을 조명하는 편집물을 연이어 틀며 반미 의식 고취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조국의 바다에서 오만하게 돌아치던 미제 중순양함 볼티모어호를 비롯한 적 함선 집단에 만회할 수 없는 심대한 타격을 안겨 적들을 기절초풍케 한 근위 해병들의 전투 위훈을 새겨 본다니….]
이런 분위기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이 되는 오는 27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전승절로 부르며 자축하는 날입니다.
때맞춰, 참전 노병들을 불러 모으는 전국 노병대회도 평양에서 연다고 밝혔습니다.
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이른바 정주년이 아니고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3년 연속 노병대회를 개최하는 겁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이른바 삼중고에 맞서 내부를 결속하는 계기로 삼을 거란 분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주민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성과는 부재한 상황이거든요. 대규모 정치 행사를 통해서 자신의 체제 결속과 자신의 정치적 권위 기반을 강화하는 그런 작업을 김정은 체제가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재작년과 지난해 모두 행사에 직접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선전매체가 아닌 북한 정권 수뇌부가 대남 메시지를 내놓은 적은 아직 없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입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한미가 연대급 연합훈련을 재개하기로 하고, 전략무기 전진 배치 움직임도 가시화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핵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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