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정부 때리며 "초심으로 국민 섬길 것"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5년간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또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국회 정상화가 늦어져 민생 대책이 지연됐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습니다."
그러면서 권 직무대행은 50분 남짓 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16차례 언급하며 전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탈원전 정책, 코로나19 방역 정책 등을 지적하며 경제 위기와 사회적 갈등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싸잡아 비판한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입니다."
그러면서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른바 '알박기 인사'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소리 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과제로는 연금과 노동, 교육 개혁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노동 분야와 관련해선 대우조선 파업사태를 예로 들어 거친 말을 쏟아내면서 강성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사업주와 비조합원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조폭식 이익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폐업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사장을 조롱하면서 눈 앞에서 춤까지 췄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당이 성과 없이 남 탓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여전히 남 탓할 것인지에 대해서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성과로 입증하는 유능함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여야는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국회 공백이 길어지자 급한 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국회를 열었지만, 신경전만 이어간 채 원구성 합의는 다시 약속 시한을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mail protected])
#권성동 #대표연설 #원구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