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와 손발로 17살 A 군 잔혹하게 폭행
경찰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 두 번 범행 추정"
밤 9시에 119에 ’화장실에서 넘어졌다’ 거짓 신고
A 군, 범행 열흘 뒤인 지난 15일 숨져
경찰, 22살 이 모 씨 등 5명 추가 검거…4명 구속
충남 천안에서 미성년자를 집단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대부분은 미성년자고, 성인은 딱 한 명이었는데요.
이 한 명이 폭행을 주도한 것도 모자라 어린 피의자가 죄를 뒤집어쓰게 범행 은폐까지 지시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대전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5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17살 A 군이 6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골프채와 손발로 머리, 어깨, 복부 등을 맞아 머리뼈 골절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각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
그런데 피의자들이 119구급대에 신고한 건 밤 9시쯤이었습니다.
게다가 '화장실에서 사람이 넘어졌다'며 거짓으로 신고했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A 군은 열흘을 버티다가 지난 15일 결국 숨졌습니다.
이 피의자들, 한 명에게 범행을 뒤집어씌우려 모의까지 했다면서요?
[기자]
부상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가족이 범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을 같이 들락거리던 청소년들을 먼저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10대 김 모 군이 A 군을 혼자 때렸다는 진술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김 군을 구속하고 다른 청소년들은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를 이어갔는데, 의심스러운 정황이 계속 발견됐습니다.
폭행 추정 시각에 해당 오피스텔에 많은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있었고, 청소년들의 진술도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게다가 청소년들이 다른 지인에게 거짓 진술을 했다고 말한 정황까지 포착됐고, 구속된 김 군도 혼자 때린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집단폭행을 확신한 경찰은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던 22살 이 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피의자 중 가장 어린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심종식 /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CCTV 자료, 119 신고 ... (중략)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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