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양지에 2천 명 봉쇄...빈집 문 따고 소독 / YTN

YTN news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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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유명 관광지에서 코로나19 환자나 발생해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났던 2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시설 격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방역 당국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와 소독을 하고 갔다는 황당한 사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지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모처럼 휴가를 떠났다가 옴짝달싹 못하게 된 사람들이 2천 명이나 된다고요?

[기자]
중국 남부 휴양지 베이하이 이야기인데요.

이번 연쇄 감염이 시작된 게 12일이었으니까, 오늘로 꼬박 7일째 발이 묶여 있습니다.

발병 닷새 만에 확진자가 531명 넘게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봉쇄조치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터넷엔 수많은 피서객들이 베이하이를 탈출하려다가 봉쇄에 막혀 되돌아오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감염 위험이 적은 사람들은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귀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당국의 허가가 날 때까지 격리시설에서 지내야 합니다.


방역 당국에서 빈집 문을 부수고 소독을 했다는 건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앞서 도시 봉쇄가 내려졌던 상하이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중국 남부 광저우입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주민들이 시설 격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누군가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한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복도를 따라 현관문이 성한 집이 없고, 잠금장치가 바닥에 나뒹굴기도 합니다.

현지 매체들은 100가구 이상이 이런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역 당국에서 빈집을 강제로 개방한 뒤 소독을 하고 간 건데요.

이 주거단지에서 나온 확진자 2명이었습니다.


바이러스보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기자]
중국은 강력한 방역 통제로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무균' 상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도 베이징에 온 뒤 현지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매일 핵산 검사를 받는 게 생활화됐는데요.

그러나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전파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이렇게 막을 수 있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온실 속 화초가 야생에 적응하기 힘든 것처럼 대다수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된 적 없기 때문에 자칫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맹점도 있습니다.

또 2달 넘게 봉... (중략)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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