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동창이 '노조 가입' 거부하자 흉기 휘두른 40대 / YTN

YTN news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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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 멈춰선 차량.

남성 한 명이 운전석에서 내립니다.

손에 커다란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건물 입구로 걸어가더니 그대로 내리칩니다.

지난 7일 강원도 화천 한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

손으로 흉기를 막은 피해자는 손가락 곳곳이 찢어졌습니다.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피해자 측은 특정 노동조합의 가입 권유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쯤 중·고교 동창인 46살 A 씨가 특정 노동조합 가입을 요청했고,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가족 : 위험한 행동을 하면 말리든가 제재를 하든가 해야 하는데, 태연하게 서 있습니다. 그리고 칼을 본인들이 받고 본인들이 차를 딴 데로 빼는 것을 봐서는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범행을) 하지 않았나.]

범행 이후 현장에 있던 노조 조합원이 가해자 A 씨 차량을 이동 주차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A 씨는 조합원이 아니라며, 자신들과 아무 연관이 없는 개인 간 다툼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조합원들은 갑자기 찾아온 A 씨 범행을 현장에서 말렸고,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은 현장을 수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노동조합 관계자 : (노조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거다. 저희 조직하고는. 그건 개인 대 개인의 문제지 그분도 그때 그걸 인지하셨고.]

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지만, 이미 달아나 열흘 넘게 종적을 감춘 상태.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확인은 됐는데, 범행이 후에 도망해서 지금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붙잡는 대로 해당 노조와의 연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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