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vs '반명' 뚜렷해진 구도…이재명, DJ 묘역 참배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당권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공식 당대표 출마 선언 후 '친명' 대 '반명' 구도가 한층 더 뚜렷해졌는데요.
'반명' 진영에서 물밑 단일화 논의가 구체화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당대표 출마선언 후 첫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이재명 의원.
상인의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이란 김 전 대통령의 표현을 좋아한다며, "닮고 싶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밝혔습니다.
"긴 세월을 탄압받고 정적으로부터 공격당하면서도 결국 통합의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해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큰 역사를…"
출마선언에 이어, 연이틀 DJ 정신을 언급하고 나선 건데, 김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강한 야당의 대표로 서민과 중산층의 당으로 바로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반이재명계' 당권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분열이 생길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사법리스크'를 따져봐도, 국민의힘조차 이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는 걸 반색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바둑에서 꽃놀이패라는 게 있는데 그 입장으로서 할 거라고 봅니다"
조응천 의원도 당대표가 수사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견제의 입장을 드러내며 97그룹 당권 주자 중 강훈식 의원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들 마저 이재명 의원과의 친분을 앞세우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로 갈리는 분위기 속에, '반명계' 후보들간에는 물밑 단일화 논의도 거론됩니다.
이원욱 의원은 "당대표 예비경선 전 최종 3인 후보가 누군지 간에, 되는 사람을 밀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6개월 당비 납부' 요건을 갖추지 못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후보 등록신청서는 거부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치러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추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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