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저도 이준석 대표 측과 직·간접적으로 연락을 조금 하면서 최근에 심경을 조금 여러 에둘러서 물어보고 있는데 김근식 교수님, 뭐 더 잘 아시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지금 행보로 봐서는 재심이나 가처분 신청보다는 뭔가 이제부터는 당심을 모으고 여론을 조금 모으겠다. 이걸로 조금 완전히 노선을 바꾼 거 같더라고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
그렇죠. 지난주 윤리위 결정이 난 다음에 정리가 잘 되었죠. 윤리위 결정이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윤리위 결정 자체를 존중한다. 다시 말하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고 하는 윤리위 결정에 따라서 당대표 직무가 정지되는 효력의 발생을 그대로 순순히 따르고 있는 겁니다. 최고위도 불참을 한 것이고 그다음에 재심 신청도 안 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리위 결정에 승복하지는 않지만 윤리위 결정을 존중해서 일단 판결을 따르겠다는 걸로 되어있기 때문에. (근데 조금 말이 어렵네요. 승복을 안 하는데 존중은 한다.) 아니요. 피고인 입장에서도 결백을, 무죄를 주장하지만 사법부 판결이 나오면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어서 마지막까지 또 가서 다툴 수 있는 문제가 되니까 그런 맥락에서는 정리가 잘 되었고 마찬가지로 당도 일부 강경한 세력 쪽에서 궐위 사태로 보고 당 대표가 없는 거로 봐서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서 리더십을 완전히 바꾸자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셨으나. 일단 임시 전당대회나 조기 전당대회는 불가능하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서 논리적으로는 6개월 뒤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은 열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당 큰 내홍 없이 잘 정리가 되었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그 6개월의 기간을 어떻게 자기가 쓸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6개월의 기간 동안 민심이 이준석이 불쌍하다, 아니면 이준석이 당할 짓을 했다, 이런 식의 여론이 이제 결론이 나기 때문에 이 상황 속에서 이준석 대표의 행보가 중요한데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과거 이준석과는 다른 모습 아닙니까?
과거 이준석 하면 실시간으로 계속 SNS 올리고 특정인을 겨냥하고 비판하고 또 언론 인터뷰 나오고 사사건건 모든 것들에 대해 토를 달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그러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변화된 자성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긍정적이고. 그러던 차에 이제 무등산 한 번 오르고 이번에 이제 지역별로 신청을 받아서 당원들 만나겠다고 하는 것은 조용히 아래로 내려가서 민심을 조금 듣겠다는 건데. 제가 하나 더 조언 드리고 싶은 거는 당원들만 만나지 말고 거기에 있는 일반 국민들도 만나고 일반 시민들도 만나서 민심을 조금 청취하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고. 당원을 만나더라도 청년들만 만나지 말고 나이 드신 분도 만나고 아주머니도 만나고 20대 여성들도 만나서 다양한 민심을 조금 있는 그대로 청취해서 정치인으로서 다시 어떤 자산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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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