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도망' 스리랑카 대통령 사임...'국가 부도' 책임 / YTN

YTN news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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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틈타 나라 밖으로 도망갔던 고타바야 스리랑카 대통령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이로써, 20년 가까이 국가 권력을 휘둘렀던 라자팍사 가문은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완전히 물러나게 됐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 퇴진을 외쳤던 시민들에게 너무나도 기쁜 날입니다.

사임을 약속해 놓고 몰디브에 이어 싱가포르로 도망갔던 고타바야 대통령이 결국, 무릎을 꿇었기 때문입니다.

국가 빚 5조 원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뒤 전력과 식량, 의료 난 등으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은 지 석 달 만입니다.

[다미타 베이라트네 / 스리랑카 활동가 : 전 국민이 오늘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사실 라자팍사 가문으로부터 이 나라를 해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9년 형에 이어 대통령에 오른 고타바야는 과도한 감세와 비효율적인 농업 정책 등으로 경제를 망가뜨렸습니다.

정부 공사 계약 때마다 수수료 10%를 챙겨 '미스터 10%'란 별명이 붙은 동생이 재무부 장관을 맡을 정도로 일가 비리도 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광업이 무너지고 대중국 부채가 쌓이면서 겉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브라이얼 발차자르 / 스리랑카 활동가 : 고타바야와 같은 문제 있는 사람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좌절감과 불안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최고 권력을 몰아낸 스리랑카는 한동안 이중고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지도층의 부재와 경제난 타개입니다.

종교와 민족이 다양해 권력 투쟁 과정에서 사분오열될 가능성이 큽니다.

스리랑카 의회는 오는 20일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로 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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