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북송 사건 책임자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인권 변호사 시절 선박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누가 진짜 문재인이냐고 몰아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지지율 반등을 위한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북한 선원 2명을 북송한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페스카마호 선박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하며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권변호사 문재인과 대통령 문재인 중 누가 진짜입니까."
민주당이 해당 선원들은 동료 선원 16명을 죽인 흉악범이라며 북송이 적법했다고 주장하자, 문 전 대통령이 선상 살인범을 변호한 이력을 꺼내든 겁니다.
지난 1996년,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에서 한국계 중국 선원이 우리 국민 7명을 포함해 10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문 전 대통령은 중국 선원의 변호를 맡은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강제북송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여당 주장에 대해 문재인 청와대 관계자는 "강제북송은 안보실과 유관부서가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도 현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권력 기관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현재로서는 용산 대통령실이 총 감독으로 나서서 정권에 대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흠집 내기 작전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한 건 대통령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동훈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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