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후 첫 공식 연설에 나서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안보 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대하겠다고 다짐했고, 박진 장관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미 대사관저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골드버그 대사가 박 장관을 예방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박 장관이 미 독립기념일 기념행사를 축하하러 온 겁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첫 공식 연설에서, 한미 안보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 지난 70여 년간 구축해온 철통 같은 안보 동맹을 더욱 확대하고 기존의 경제 파트너십을 포괄적인 전략 동맹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경제·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공급망 확보와 첨단 기술 협력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 이 모든 것이 양국 간 안보 관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나갈 것입니다.]

박진 장관 역시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로 가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한미 동맹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진 / 외교부 장관 : 안보 동맹을 넘어서 경제·기술 동맹, 그리고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 간의 문화, 인적 교류도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안보 위협과 공급망 교란 등 동시다발적인 도전과 위기도 한미 동맹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대북강경파로 알려진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의 행보가 본격화 되면서 향후 북한의 반응과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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