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높이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고물가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되는데요,
경제 상황에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 한국은행이 결국 '빅스텝'을 단행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1.75%에서 2.25%로 오르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른바 '빅스텝'을 밟은 건 기준금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또, 4월과 5월에 이어 7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높인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거의 24년 만에 6%대로 올라설 정도로 고물가 상황입니다.
여기에 앞으로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라고 볼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3.9%로 치솟으면서,
고물가 심리부터 꺾기 위해 '빅스텝'이란 충격 요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경제 상황에는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큰 데다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취약차주에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금융시장 동향은 어떤가요?
[기자]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의 자금 흐름을 줄이는 정책이니 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어제도 빅스텝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융시장이 일제히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뒤, 보합 수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눈치 보기를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8원 넘게 오르면서 연고점 기록을 새로 쓴 원-달러 환율은 2330선 초반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결과가 나온 뒤에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간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8원 넘게 오르면서 연고점 기록을 새로 쓴 원달러 환율은 오늘은 일단 내림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단 내림세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한국은행의 결정은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라 금융시장에도 큰동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잠시 뒤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설명회에서 나오는 경기나 물가에 대한 분석에 따라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략)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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