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더위' 속 노동자…온열질환 무방비 우려

연합뉴스TV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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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더위' 속 노동자…온열질환 무방비 우려
[뉴스리뷰]

[앵커]

그야말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직종은 목숨을 위협받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보장 등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철 학교 급식실 내부 온도곕니다.

실내 온도는 36.2도, 폭염 경보 기준보다 높습니다.

대량 조리 특성 탓에 원래도 더운 급식실 내부에 폭염으로 열기가 더해진 탓입니다.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숨쉬기가 어려운 온도라면 건강한 급식을 안정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고통 받는 직종은 또 있습니다.

냉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물류 창고에서 배송 직원들 역시 더위를 감내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현저히 많은 집배원이나 가스점검 검침원들도 충분한 휴식시간이 필요합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경기지역에선 두 명의 급식실 직원이 음식을 만들다 쓰러졌고, 지난 1일에는 물류 분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의식을 잃는 등 열사병 의심 사망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182명이 여름철에 일하다 산업재해를 입었고 29명이 숨졌습니다.

"노동부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좀더 높은 기준으로 사용자들 방지하여 온열질환 예방에 힘을 써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중대 재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노동계는 여유 인력을 충원하고, 여름철 냉방 시설과 휴식 공간 등을 보장하지 않는 한 사고는 계속 될 거라고 하며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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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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