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내홍 봉합…지도체제 논란 불씨는 남아
[뉴스리뷰]
[앵커]
초유의 당 대표 중징계 이후 벌어진 국민의힘 내 지도체제를 둘러싼 격론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 대행'을 맡는 것으로 일단락했습니다.
당권주자들과 친윤계 내부의 '조기 전당대회' 의견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불씨는 살아있다는 관측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으며 당을 이끄는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했습니다.
"의총 결과는 발표한 바와 같이 당헌당규 해석에 따라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두시간여 의총 끝에 택한 결의문에서 최근 경제위기 등을 언급하며 당내 갈등을 빠르게 수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준석 당 대표가 지난 8일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아 생긴 공백이 '궐위'가 아닌 '사고'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궐위'가 아니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못박은 셈입니다.
앞서 이날 연달아 열린 초선·재선·중진 의원들의 선수별 모임에서도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를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다만 의총에선 직무대행 체제로 6개월을 보내는게 맞느냐,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는게 맞느냐를 놓고 의원들 사이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6개월 내에 나온다면 국민의힘은 다시 한 번 내홍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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