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젋은 사람들이 서울 수도권으로 떠난 시골에는 신생아의 울음소리 끊긴 지 오래입니다.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도 10년, 20년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고, 일할 사람이 없어 농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동욱 기자가 강원도 한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학년당 한 개 반을 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초등학교 전교생 중 1학년 학생수는 14명에 불과합니다.
한 반에 서른 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빈 교실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훈교 / 고성군 아야진초등학교 교장
- "계속 줄어들고 있고 한 학급의 아이들도 스무 명이 안 되고. 대부분 학교가 지금 (학교 전체) 6학급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요."
지난해 이곳 토성면에서 출생 신고된 신생아는 27명,
올해 태어난 아이는 16명입니다.
젊은 사람이 없다보니, 농사일도 어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