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인선 절차 착수…공석 66일 만
[앵커]
법무부가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전임 총장 사퇴 66일 만으로, 후보추천위원장에는 김진태 전 총장이 위촉됐습니다.
새 총장은 전 정부와 관련한 각종 수사, '검수완박법' 대응 등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을 검증할 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진 건 김오수 전 총장이 사퇴한 지 66일 만입니다.
중도 퇴진한 역대 총장과 비교해 추천위 구성이 가장 늦습니다.
위원장에는 전직 장관이나 총장이 맡는 관례에 따라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위촉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한 김 전 총장은 지난주 금요일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요한 시기에 임명되는 총장인만큼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신 있고 당당하게 책임질 인물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바람도 내비쳤습니다.
김 전 총장을 비롯해 권영준 경실련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대 교수, 이우영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비당연직 위원을 맡았습니다.
당연직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변협 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법학교수회장, 신자용 검찰국장입니다.
법무부는 추천위 구성 이튿날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상자를 천거받습니다.
법조경력 15년 이상으로 국민이 천거한 인물 중 3명 이상을 추천해 장관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합니다.
차기 총장에는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 여환섭·김후곤·노정연·이두봉 고검장, 이원석 대검 차장 등이 거론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배 전 원장은 중앙지검장 시절에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이 차장은 한동훈 장관 동기로, 위기 상황에서 총장 직무대리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인사와 조직 개편이 끝난 뒤 오는 새 총장은 역할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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