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쥐꼬리 수익률 변화 기대
[앵커]
'우리나라도 연금부자를 만들자', '잠자는 연금을 깨우자'는 취지로 오는 12일 퇴직연금 사전지정 운용제도, 디폴트옵션이 도입됩니다.
이 디폴트옵션이 뭔지, 도입되면 '쥐꼬리'란 소리를 듣던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아질지 김동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300조원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연 1~2%대에 불과합니다.
예·적금 같은 원금 보장상품 위주로 운용하는 탓입니다.
이 문제의 해법으로 퇴직연금 사전지정 운용제도, 디폴트옵션이 오는 12일 도입됩니다.
이는 별도 운용 지시가 없으면 사전에 선택한 방식으로 금융사가 알아서 투자해주는 제도로, 가입자가 원하면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옵션이 자리잡은 미국, 호주 등에선 이런 방식의 운용으로 연 평균 7~8%대 수익률을 올리기도 합니다.
10월쯤 관련 상품들이 나올 예정인데 이중 특히 목표일펀드, TDF에 관심이 쏠립니다.
TDF는 주식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다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도록 설계됩니다. 고수익만 추구하면 손실 위험도 큰 만큼, 초반에 수익을 올린 뒤, 후반에는 안정성을 높여 복리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TDF는 글로벌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증대에 매우 효과적인…"
금융업계도 신상품 개발 등 경쟁에 뛰어들어 더 개선된 상품이 속속 나올 전망입니다.
"운용 인력 등을 보완하고 충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건 고객들의 성과, 수익률, 또 한편으로는 상품의 다양화 그런 측면에서 고객한테 유리한…"
다만, 세제 혜택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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