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나흘째 2만명 밑 확진…"재감염자 사망 위험 2배"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며 1주일 단위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은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에 재감염될 경우 첫 감염보다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관련 내용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27일 이후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현재 1주일 단위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재유행이 시작된 것이라고 봐도 될까요?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가요?
신규 확진자 수 급증세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더 큰 규모로 재유행이 다가오면서 윤정부의 '과학방역'이 첫 시험대에 올랐는데요. 일단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올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이 벌어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들의 감염병에 대한 위기의식이 상당히 올라간 것 같아요? 앞으로의 방역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자문위의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요. 국민들은 '과학방역'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과학방역'이란 무엇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각종 방역조치들이 풀리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의 활동량이 많아졌습니다. 이것도 확진자 증가에 큰 원인일 텐데, 어제 이달 말 예정되었던 신촌의 대표적인 대규모 여름축제가 취소가 됐습니다. 7월 말이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가 나올 텐데, 재유행을 대비한 선제적인 조치였다고 봐야겠죠?
지난 코로나19 유행을 보면 거리두기라던가 방역 패스 등의 방역 조치들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거리두기 방역패스 둘 다 사라진 상황인데요. 만일 재유행 시 20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런 방역조치들을 다시 시행할 수도 있을까요? 사람들이 몰리는 휴가철이라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5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재유행 확산의 큰 요인이 될 텐데요. 이미 해외에서는 BA.5가 우세 종이 돼서 코로나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BA.5가 언제쯤 우세 종이 될 거라 보시나요?
우리나라도 이르면 8월에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던데요. 교수님께서는 재유행 규모, 어느 정도 예측하고 계신가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백신 접종률이 높고, 연초 대유행기에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에 걸렸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실히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을 앞두고 전 국민 4차 접종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4차 접종을 한다면 그 시기도 중요하고요, 어떤 백신을 맞는지도 중요할 것 같아요?
백신접종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얻어진 면역력의 길이가 4~5개월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할까요?
백신을 맞았어도, 올 초 오미크론에 걸렸어도 재감염이나 돌파 감염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지면서 백신에 대한 인식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미국 워싱턴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BA.5에 재감염될 경우 처음 감염됐을 때보다 더 위중하다고 하던데, 고위험군에게 재감염이 더 위험한 건가요?
방역당국은 의료·방역 전문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7일 의무 격리'를 2차례 연장해서 오는 17일까지 시행할 예정입니다. 자문위의 첫 번째 안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코로나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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