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 성산항에 이어 어제(7일)는 제주 한림항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번에도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순식간에 다른 어선 두 척으로 옮겨붙었는데, 선원 3명이 중상을 입었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29톤급 유자망 어선에서 불이 난 건 어제(7일) 오전 10시 20분쯤.
이 불은 금세 옆에 있던 또 다른 어선 두 척으로 번졌습니다.
▶ 인터뷰 : 서혁완 / 목격자
- "일하다가 사람들 다 피했죠. '쾅'하는 소리에. 계속 옮겼죠. 불이. 아이스박스가 다 날아다니고."
불이 난 어선에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기관장인 40대 A 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은 실종됐습니다.
지난 4일 제주 성산항에서 발생한 화재처럼 이번에도 어선 여러 척이 정박한 상태여서 피해가 컸습니다.
불은 신고가 접수된...